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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킹엄 궁전이 흉물스러운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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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위클리 2005/03/31, 01:5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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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이 뽑은 흉한 건물·멋진 건물
영국 여행전문 잡지 <타임아웃>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 버킹엄 궁전이 런던에서 가장 흉물스러운 건물 중 하나로 꼽혔다고 <BBC>가 최근 보도했다.
이밖에도 런던 남동부에 있는 ‘엘러펀트 앤 카슬 쇼핑센터’, 토튼함코트에 있는 센츄럴 런던의 ‘센터포인트’ 또한 가장 흉한 건물들로 꼽혔다.
관광객들의 명소로 알려져 있는 건물들 중에서도 영국인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는 곳들이 많았다. 1991년에 건축 당시 찰스 왕세자로부터 ‘흉하다’는 질타를 공개적으로 받았던 ‘내셔널 갤러리 세인즈버리 윙’, 토목 공사의 혁신적인 기술을 보였다는 평을 받고 동시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타워브릿지’, ‘웨스트민스터 대성당’도 흉한 건물로 꼽혔다.
이에 반해 가장 사랑받는 건물은 런던 사우스 뱅크에 있는 ‘테이트 모던 미술관’이었다. 이 미술관은 본래 발전소로 이용되었던 건물을 개조해서 미술관으로 변형시킨 건물이다.
그 다음으로 ‘국회 의사당(houses of Parliament)’이 영국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영국 인상주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화가 위슬러가 애정을 보이며 그 마지막 모습을 그렸던 ‘바터씨 발전소’와 오이처럼 생겨 ‘거킨(gherkin·작은오이)’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마천루인 ‘써티 세인트 매리 악스(30 St.Mary’s Axe)’도 런던인에게 사랑받는 건물로 꼽혔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버킹엄 궁전의 경우 찰스 왕세자의 결혼과 관련 왕실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있어 흉물스럽다는 평을 받은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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