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영국 기업들에는 바람직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다. 우선, 미국 국내 경제운영과 관련해서는 부시와 케리 당시 대권후보 모두 연방 재정적자 감소를 공약한 바 있는데, 케리의 경우 가진 자에 대한 세금 인상을 통해 적자를 보전하는 것으로 부시의 경우 정부지출의 줄이는 실천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대외교역에 한해서는 특히 외국 수출업체들에게 부시의 정책 노선이 유리하다. 보호무역주의적 색채가 강했던 케리에 비해 부시는 기본적으로 자유무역을 지지한 바 있다.
영국 기업 차원으로 득실을 따져보면, 우선 케리가 당선됐을 경우 의약품에 대한 가격상한제 등의 도입으로 영국의 대표경쟁산업인 의약 제조업체들의 이윤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나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세계적인 의약회사들이 왜 부시 진영에 대한 기부금 규모가 케리진영의 두 배를 상회했는지 설명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정유업계인 BP 역시 원유 및 가스채굴에 관한 미국 지역의 개방과 중동지역에 대한 장기적인 안정화 정책 및 세계 2위 원유생산국인 러시아 푸틴 정부를 테러와의 전쟁에서 서방편을 지지하게 하는 등의 여건 조성에 부시 재선이 도움이 된다.
영국의 군수산업 역시 부시의 재선으로 이익을 보게 된다. 영국의 최대 방산업체인 BAE 시스템의 경우 부시 재선이 미국 군수시장에서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고, 웨스트미들랜드의 미군 헬기 200대 납품계약 체결에 승산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부시의 보좌관들 역시 이라크 참전에 미국과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한 영국 정부에 대한 보상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하니 부시 재선은 영국 기업들의 비즈니스에는 큰 도움이 되는 선택임에 분명하다.
<기사제공 : 런던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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