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네슬레, 하인즈, 맥도널드 등 일부 유명 식품 대기업들이 자사 가공식품들에 소금을 너무 많이 넣고 있다고 비난하고, 소금량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고 영국의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정부는 이 회사들이 피자와 즉석식품 같은 가공식품 내 소금함량을 줄이기 위한 충분한 계획을 세우지 않아 이름을 공개하기에 이르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보건부 대변인은 이 기업들이 지난 2월 심장병 환자를 줄이기 위해 식품내 소금량 감소 계획을 마련하기로 정부와 합의한 바 있다고 말했다.
멜러니 존슨 보건차관은 이 기업들에 보낸 서한에서 소금량을 줄이기 위한 “계획들이 세부내용과 구체적 행동면에서 너무 미흡하다”면서 “제출된 계획들로 볼 때 피자와 즉석식품 같은 제품들 중 약 50%가 계속 소금을 과잉 함유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멜러니 차관은 서한에서 “가공식품들로부터 소금 섭취량을 줄이려면 피자, 시리얼, 샌드위치, 즉석식품 같은 주요 식품들에 대한 실제적인 약속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존슨 장관은 슈퍼마켓 자체 브랜드를 비롯, 27개 기업들에 이 경고 서한을 보냈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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