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남부 히드로 공항 물류 창고에서 8천만파운드(약 1천670억원) 상당의 금괴와 현금을 강탈하려던 무장강도단이 미리 출동해 대기 중이던 영국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영국 경찰은 17일 영국 역사상 최대의 강도사건이 될 뻔 했던 금괴 및 현금 강탈 기도를 저지했으며 무장강도단 일행 8명 가운데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무장강도단은 이날 오전 10시 위조서류로 스위스포트 화물창고 정문을 통과해 보안구역으로 들어온 뒤 타고온 밴 차량을 창고 출입구에 충돌시켜 금괴와 현금 강탈을 기도했다.
무장강도단은 최소한 한 자루의 엽총과 칼, 야구 방망이 등으로 창고 보안 요원을 위협, 4천만파운드 상당의 금괴와 3천~4천만파운드로 추정되는 현금을 차량에 실 을 것을 요구했다.
미리 첩보를 입수해 잠복 중이던 약 100명의 경찰은 타이어에 펑크를 내기 위해 제작된 특수 총탄을 발사하며 강도단을 급습, 현장에서 6명을 체포했다.
강도단 가운데 2명은 창고 직원을 위협해 차량을 탈취, 달아났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체포되고 1명은 아직 도주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런던경찰청 강력반의 배리 필립 반장은 “장기간에 걸쳐 치밀하게 계획된 사건이 었지만 경찰이 한 걸음 앞서 저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작전에서 경찰관 1 명이 경미한 부상을 당했다.
히드로 공항은 지난 1983년 사상 최대의 금괴강도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 당시 6 명의 무장강도가 2천600만파운드 상당의 금괴와 다이아몬드를 털어 달아났으나 이어 출동한 경찰에 전원 체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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