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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고속도로’에서 핀 우정
코리안위클리  2004/03/11, 03:58:03   
100년만의 폭설로 12시간동안 배고픔과 추위속에서 차량 운전자와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던 지난 5일 오후 2시 30분께 경부고속도로 충북 청원 나들목 부근. 50대 중반의 남자가 펜스를 사이에 두고 고속도로와 지척에 있는 청원군 남이면 사무소를 찾았다.
이들은 교육을 받기 위해 경기도 용인 연수원으로 가던 250여명의 S그룹 연수생들로 이날 오전 7시 고속도로에 진입했다가 폭설과 교통사고로 고속도로에 갇혀 버렸던 것. 식사는 고사하고 휘발유를 아끼기 위해 시동까지 끈 채 추위에 떨며 길이 뚫리기만 기다리던 연수생들이 뒤늦게 가까운 면사무소를 찾아 구조를 요청한 것.
제설작업에 여념이 없던 남이면 사무소 직원들과 소방대원, 예비군 중대본부 대원들은 우선 연수생들의 허기를 면하게 해 줄 요량으로 빵과 컵라면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이 마을 김길중(42)씨는 선뜻 10상자 가량의 빵과 컵라면을 무료로 내놓았다. 주민들은 끓인 물과 함께 빵과 컵라면을 고속도로상에 머물고 있는 연수생들에게 연신 날라다 주었다.
밤이 깊어지도록 정체가 계속되자 연수생들은 묵어갈 수 있는 곳을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고 딱한 사연을 전해들은 김학철(78) 노인회장은 흔쾌히 경로당을 비워주고 몸을 덥힐 수 있도록 경로당 불도 지펴줬다.
부녀회원들은 250여명 분량의 국수를 정성껏 끓여 연수생들을 대접했다. 주민들의 따뜻한 배려에 연수생들은 추위와 배고픔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연수생들은 따뜻한 경로당에서 6시간 가량을 머물며 추위를 녹인 뒤 고속도로가 소통되기 시작한 오후 9시께 다시 차에 올랐다.
연수생들은 “주민들이 보여준 따뜻한 애정을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경로당 TV가 너무 낡았으니 새로 장만하는 데 보태 쓰라”며 100만원을 답례비로 내놓았다.
한사코 거절하던 노인회도 연수생들의 간곡한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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