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대형 새차 부문… 연비 좋고 환경친화적
최근 디젤(경유)엔진 승용차 타 보셨나요?
디젤엔진의 문제점이었던 소음, 매연, 진동 그리고 가속력 등이 몇 년 사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휘발유엔진차와 구분이 안 될 정도이다. 특히 연비가 좋다는 사실은 ‘기름값’과 직결되어 소비자의 지갑 부담을 덜어준다.
디젤차 인기가 ‘폭발’하면서 올들어 9월까지 영국의 중·대형 새차 판매 댓수에서 디젤차가 사상 처음으로 휘발유엔진챠량을 추월했다.
중형(upper-medium)과 대형(luxury sector) 부문은 복스올 벡트라(Vauxhall Vectra) 정도부터 벤즈 E-클라스 크기까지 포함하는 것이다.
영국 차량판매전문조사기관인 제이토 다이나믹스가 이달 초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 초부터 9월까지 이 부문에서 디젤차는 144,632대가 팔려 휘발유차 129,540대를 압도했다. 디젤차의 시장점유율은 53%. 연말까지 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이 기관은 예측했다.
불과 3년전인 2000년 한 햇 동안 판매된 새차 38만5천여대 중 디젤차는 8만5천대로 22%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디젤엔진의 급속한 신장세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뒤늦게 디젤 개발에 뛰어들었던 일본 메이커들이 최근 들어 다양한 디젤엔진탑재 차량을 시장에 속속 선보이고 있어 디젤차 시장은 더 커질 것이 확실시된다.
이태리에서도 9월 한달동안 디젤차가 휘발유차보다 더 팔렸으며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와 벨기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디젤차 판매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영국시판 아우디(Audi) A6모델의 경우 80% 이상이 디젤엔진이며 A4의 경우는 60% 정도를 차지해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SMMT(Society of Motor Manufactures and Traders)는 내년 영국 총판매차량 중 디젤엔진이 30%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 유럽 국가에서는 50%가 넘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