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사람들의 영국이민 정착이 더 쉬워지게 됐다.
지난달 31일 영국정부는 고급외국인력(highly skilled foreigners)에 한해 노동허가(work permit) 발급규정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작년 초부터 영국으로 이주를 원하는 ‘특수기술을 가진 핵심인력(high-flyers with exceptional skills)들을 대상으로 점수제(points)로 판정하여 노동허가나 비자를 주는 고급기술이민 프로그램(highly skilled migrants)을 시행 중으로 현재까지 3천7백여명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정부관료들은 올 4월 이 프로그램의 확대적용에 이어 지난달 말 ‘합격점수’를 75점에서 65점으로 낮출 것이며 28세 이하의 젊은이들에게 가산점을 준다는 내용의 완화규정을 발표했다.
또 처음으로 배우자나 파트너(spouses or partners)가 대학졸업 학력자(graduates)일 경우 신청자에게 10점을 가산한다는 내용도 추가되었다.
점수는 5가지 항목인 △학력 △경력 △과거소득 △특정분야 업적 그리고 △영국이 필요한 특정 분야 여부(예를 들어 의사 등)를 종합해 매긴다.
‘고급인력 이민’은 일반 노동허가와 달리 영국내 고용주가 없어도 되는 편리한 점이 있다.
영국의 일반 노동허가 발급건수는 2000년에 10만을 돌파했으며 작년에는 18만여 건을 기록했다. 올해는 20만 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적별로 노동허가 취득자는 인도가 가장 많았으며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필리핀이 뒤를 이었는데 이 4개국이 전체 발급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5∼8위는 호주, 캐나다, 중국, 뉴질랜드의 순이었으며 한국은 25위권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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