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회사들이 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하도록 유도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없을 경우 영국도 4년 내에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같은 대규모의 정전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영국의 발전회사인 스코티시파워의 CEO인 이안 러셀이 경고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원자력 발전소와 화력발전소가 발전을 중단하는 시기인 수년내에 심각한 전력부족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스코티시파워를 비롯한 기존 발전회사들은 현재의 전기가격이 너무 낮아 발전소 건립을 위한 추가적인 투자를 꺼리고 있다.
그러나 전력부족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스코티시파워 및 파우젠은 발전회사가 발전용량 자체를 유지하는데 대해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도록 하는 방안을 선호하는 반면에 이너지 및 EDF는 현재와 같은 시장이 주도하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2007년도부터 발효되는 환경보호를 위한 EU의 화력발전소 지침인데 이 지침에서 요구하는 장비를 갖추지 못할 경우 많은 발전소들이 발전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UBS의 한 에널리스트는 현재 추세로 볼 때 2007년까지 추가로 발전소를 건립하는 회사는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는 통산부 또한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현재의 시장주도의 상태를 선호하고 있으나 이번 겨울 많은 전력소비량으로 인해 전력부족사태에 유사한 상태가 될 경우 기존의 정책을 수정하는 것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런던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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