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술력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세계 2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2003~2004년 세계경쟁력 보고서’에서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작년도 25위에서 18위로 7계단 상승했다고 밝혔다. 경쟁력조사는 한 나라의 경제가 중장기적으로 얼마나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를 종합평가하는 것으로 올해는 102개 국가를 상대로 이뤄졌다.
1위는 작년에 이어 핀란드가 차지했으며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지켰다. ‘작지만 강한 나라’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국에 대한 분야별 평가는 △거시경제 환경 23위(2002년 10위) △공공기관 36위(〃 32위) △기술력 6위(〃 18위) 등이어서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의 경쟁력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력은 인터넷 서비스 공급업체(ISP)의 품질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인터넷 사용인구 3위, 학교 내 인터넷 접속, 정부의 정보기술산업정책은 각각 4위로 평가됐다. 반면 △사법부의 독립성 29위 △일관성 있는 조세제도 47위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 42위 등은 종합순위보다 크게 뒤졌다.
WEF의 기업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작년과 마찬가지인 23위로 평가됐다. 기업운영 및 전략은 19위를 차지했지만 국가적 기업 환경의 질은 25위로 낮았다. 기타분야에서는 민간부문의 여성 취업(100위)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고 △출산휴가 관계법령 97위 △직장여성의 모성보호법 95위 △남녀간 임금평등 90위 등이었다.
한국의 여성관련 제도가 다른 나라에 비해 아주 허술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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