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이맘때면 거리를 지나는 상당수 사람들 또는 텔레비젼에 등장하는 방송인들의 가슴에서 조그맣고 빨간 꽃을 어김없이 발견할 수 있다.
‘전몰장병 기념일’이라고 번역되는 이 ‘Remembrance Day’는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비슷한 성격의 국가적인 기념일이다. 특히 1·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여러 전쟁에서 전사한 순국영령들을 기리는 날이다.
올해는 11월 9일인데 해마다 11월11일 혹은 이 날에 가장 가까운 일요일에 기념식을 가지며 ‘Remembrance Sunday’라고 불리기도 한다.
런던시내 정부 주요건물 밀집지역인 Whitehall 거리 중앙에 세워져 있는 충혼탑에서 매년 여왕을 비롯한 왕실가족은 물론 수상 및 전 각료가 다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기념식에는 가슴에 훈장을 단 퇴역장성, 예비역 군인들을 비롯해 어린이 보이스카웃, 걸스카웃대원 대표들도 항상 참여한다.
이 날을 전후해 영국 전역에서 poppy flower(양귀비와 비슷한 꽃)를 팔아 모은 수익금으로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의 유족들을 위해 사용한다.
전몰장병 기념일 행사는 항상 이 꽃을 하늘에서 뿌리는 것으로 끝이 난다.
from http://www.azoomma.com/village/view_repboard.php3?board=board_203001_1&page=1&id=8
>요즘 영국 사람들 가슴에 빨간 꽃을 달고 다니던데 이게 무엇을 의미 하는 건가요?? 좀 알려 주세요.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