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이드판 언론에 우스갯거리로 자주 등장해온 프레스콧 부총리가 지난주 기자들에게 외설스런 제스처를 취했다가 또 다시 호된 조롱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날렵한 재규어 승용차의 애호가라하여 ‘투 재그스’(Two Jags)라 하고 계란을 던진 야유꾼에게 잽을 날려 ‘투 잽스’(Two Jabs)란 별명도 얻은 바 있는 부총리는 지난 6일자 신문들로부터 ‘투 핑거스’(두 손가락)란 별칭을 추가로 선사받았다.
프레스콧 부총리는 5일 각의 참석차 총리실로 들어가면서 일단의 기자들과 사진기자들을 향해 등뒤로 공격적인 V자 표시를 보냈던 것.
<더 타임스>는 1면에 프레스콧의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올리고 “투 재그스, 원펀치 그리고 두 손가락”이라고 야유성 기사를 게재했다. <더 미러>는 시골뜨기의 영국식 표현인 ‘욥’(yob)이란 말을 사용, 짤막하면서도 정곡을 찔렀다.
프레스콧은 6일 북부 뉴캐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런 논란을 불식하려는듯 “정부 내에 누군가 말썽꾼이 없다면 기자들 할 일이 무엇이겠는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