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2명이 GM대우자동차의 ‘칼로스’(사진)를 타고 80일간 런던에서 서울까지 1만6천km의 대장정에 오를 계획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GM대우차는 영국인 작가 리처드 메레디스(Richard Meredith)씨와 대학원생 필 맥너니(Phil McNerney)씨가 국제 자선단체인 `‘SOS 어린이마을’ 기금 조성을 위해 칼로스를 타고 런던을 출발, 유럽과 아시아를 가로질러 서울에 도착하는 80일간의 대장정에 오른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6월9일 출발 예정인 이들은 유럽 국가와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모두 20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여행기간에 자선모금 활동을 펼쳐 서울에 도착한 뒤 GM대우차 임직원들과 합류, 모금한 돈을 SOS 어린이 마을에 기증할 예정이다.
SOS 어린이마을은 전쟁 고아와 버려진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화목한 가족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1949년 설립됐으며 1963년에 유럽 외에서는 최초로 대구에 SOS 어린이 마을이 설립됐다.
메레디스씨는 오는 9월부터 6개월간 대학 강의를 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에 가는 방법을 모색하던 중 이번 계획을 생각해냈고 스위스에 있는 GM대우차 유럽본부에서 칼로스를 제공하게 됐다.
GM대우차 닉 라일리(Nick Reilly) 사장은 “두 모험가를 통해 칼로스는 회사의 내구력 테스트를 넘어서는 도전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들이 칼로스를 몰고 성공적으로 여정을 끝낼 것이고 많은 선행도 베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