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구가 2008년 6천100만명에서 2033년 7천16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21일 전망됐다.
국가통계청(ONS)이 2년마다 발표하는 인구 예상 자료에 따르면, 영국 인구는 매년 0.7%씩 늘어나 2008년 6천139만명에서 2018년 6천664만명, 2033년 7천16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증가분의 55%는 출산, 사망 등 자연적인 현상에 따른 것이고 45%는 이민자 유입에 따른 것이다.
영국으로 유입되는 이민자 수는 향후 25년 간 매년 18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다른 유럽연합 국가와 마찬가지로 65세 이상의 고령인구는 2008년 1천180만명에서 2033년 1천560만명으로 32%가 늘어난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16%에서 2033년 23%로 높아지게 된다.
고령 인구의 증가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출생자와 1960년대 베이비 붐 세대들이 대거 노년층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85세 이상 인구는 130만명에서 330만명으로, 100세 이상 장수하는 인구도 1만1천명에서 8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노동 인구는 2008년 3천810만명에서 2033년 4천330만명으로 14% 증가한다.
이에 따라 연금생활자 1명을 부양하는 노동인구는 2008년 3.23명에서 2033년 2.78명으로 줄어 젊은층의 노인층 부양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