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내 반발 걸림돌…총선 겨냥 ‘정치적 도박’
브라운 측근 볼스 교육장관이 유력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총선을 앞둔 ‘정치적 도박’으로 재무장관 교체를 추진중이라고 선데이 타임즈가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선데이 타임즈는 다우닝가 10번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브라운이 자신의 측근인 에드 볼스 교육장관을 알리스테어 다링 후임으로 재무장관에 앉히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면서 그러나 집권 노동당과 일부 각료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 예로 실세인 만델슨 경제장관도 처음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었으나 노동당이 총선에서 재집권하기위해 달리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수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토니 블레어 전 총리측이 여전히 강력히 반대하는 입장이라면서 일부 각료의 경우 공개적인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선데이 타임즈는 그러나 시티(런던 금융가)에서는 볼스가 전반적으로 호감을 얻고 있다면서 그가 다링보다 젊고 참신한 이미지라는 점에서 보수당이 총선에서 이길 경우 재무장관을 맡게될 조지 오스본의 적수라는 평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다링이 경제위기에 무난하게 대처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나 결코 침체 이미지에서 헤어날 수 없다는 점과 최근 영국 정가를 뒤흔들어온 세비 스캔들에 얽혀있는 점도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