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김 추기경의 선종 후 사흘만에 온라인 장기기증 등록자 수가 평소의 3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선종 이튿날인 17일 본부 홈페이지(http://www.donor.or.kr/)를 통해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사람은 평소 25명의 6배인 153명이었고, 18일에는 10배인 250명으로 늘었다. 특히 사흘째인 19일에는 무려 740명이 등록증을 신청했다. 본부 관계자는 “온라인 등록자 수가 하루 740명에 달한 것은 사상 최고치로 기관 등이 벌이는 캠페인이 아닌 자발적 참여로는 이례적 수치”라고 강조했다. 추기경을 본받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장기기증 열기는 오프라인에서도 확인됐다. 명동성당 앞에서 진행된 장기기증 캠페인에서 18일 하루 108명이 장기기증자로 등록했으며, 장기기증 등록엽서를 가져간 사람의 수는 2천여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