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유럽행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3만4천원(왕복기준) 올랐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최근 4분기 유류할증료에 적용하는 원·달러 환율을 3분기보다 7.6% 상승한 1104.04원으로 결정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에 적용하는 환율은 항공편 공동운항에 따른 정산을 위해 자국 환율을 사용하지 않고 IATA가 분기별로 정한 환율을 따르고 있다. 유류할증료를 결정하는 두 변수는 환율과 유가인데, 유가의 경우 최근 국제유가 하락분은 11월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업계는 이에 따라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11월부터 10%가량 내려갈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 환율 인상 결정으로 경감 효과가 없어지게 됐을 뿐 아니라 당장 다음달부터 유류할증료가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