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아버지보다 축구선수를 존경한다고 대답하는 남자 어린이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CBBC 어린이뉴스프로그램인 뉴스라운드가 6∼12세 남아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25%는 데이비드 베컴 같은 축구 스타를 존경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비해 아버지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은 어린이들은 14%였다.
어린이 4명 중 1명은 ‘아버지를 가까운 가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특히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는 3명 중 1명꼴로 ‘아버지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어린이 중 11%만이 ‘나쁜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아버지를 찾는다’고 말했고, 대다수인 76%는 ‘어머니에게 간다’고 대답했다.
어린이 78%는 ‘자신들이 행복하다’고 말했고, 67%는 ‘영국이 살기 좋은 나라’라고 말했다.
뉴스라운드의 편집장은 “가족 생활에서 아이들의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에 매우 놀랐고, 약간 낙담했다”며 가족의 해체, 긴 근로시간 등으로 자녀가 원하는 만큼 아버지들이 자녀 근처에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