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에도 악동은 많다. 영국의 경우 귀족교육으로 유명한 사립학교와 달리 평준화된 공립학교에선 교내 폭력이 심각하다. 학교 폭력 추방에 고심해온 영국 교육부가 마침내 부모의 책임을 강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교내 폭력 추방 주간을 맞아 재키 스미스 교육부 차관이 “급우를 때리거나 위협하는 학생들의 부모는 앞으로 법정에 호출되며, 최고 1000파운드(180만원)의 벌금을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가 20일 보도했다.
스미스 차관은 “부모는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학교가 더 이상 폭력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사실을 부모들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내 폭력에 대한 ‘관용 제로’ 원칙을 선언했다.
영국에선 최근 폭력에 시달리던 학생이 자신을 괴롭힌 학생을 막대기로 때려 숨지게 하는 등 교내 폭력 관련 강력사건이 잇따랐다. 평범하지만 결론은 부모의 관심과 애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