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유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 열명 중 네명이 대학 학위과정과 관계 없는 어학연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한국인 유학생 수가 16만명에 이르는 반면 국내 대학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이의 13분의 1 수준인 1만2천여명에 그쳐 유학 역조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15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1일 현재 해외 유학생은 15만9천9백3명으로 2001년(14만9천9백33명)보다 7%가 늘었다.
유학생 가운데 대학·대학원 정규과정을 수강하는 학생이 9만8천3백31명(61.5%), 어학연수생이 6만1천5백72명(38.5%)인 것으로 집계됐다.
어학연수생의 상당수(69%)는 미국·유럽보다는 아시아·호주·뉴질랜드 등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학생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4만9천47명으로 가장 많으나 2년 전에 비해 9천4백10명이 줄어 전체 유학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에서 31%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