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단속강화 + 벌금 대폭인상 … 30마일 보다 사망률 5배 낮아
영국 전역 동네와 도시에 시속 20마일(32 km) 제한속도 적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
런던 시내는 물론 뉴몰든 하이스트릿과 연결되는 도로 여러 곳 역시 20마일로 낮춘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경찰은 속도위반 단속을 곳곳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실시중이다.
최근 수년간 적발 카메라의 디지털화와 설치 확대로 운전자가 ‘눈치채지 못한 채’ 속도위반 벌금고지서를 받는 경우가 많다. 경찰은 올해 들어서만 런던에서 77,000건 이상 20마일 위반 ‘딱지’를 발급해 운전자들을 법정출두, 벌금과 벌점fixed penalty 혹은 속도안전 중요성 교육 수강 등 불이익 처분을 내렸다.
작년 한 해 동일한 단속처벌 50,000건에 비하면 올해 적발건수가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잉글랜드 남서쪽 Avon과 Somerset 경찰청은 2018년 20마일 위반으로 25,000건 약간 넘게 범칙 고지서를 끊었으나, 이보다 5년 전인 2013년엔 단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달 사이에 간선도로가 아닌 주택밀집지역에 20마일 제한 표지판이 눈에 띄게 많이 붙었다. 특히 록다운(이동제한 조치)이 완화되면서 ‘저속’ 안내판이 확연히 늘었음을 느낄 수 있다.
올 3월 110명의 의사들은 “교통사고로 매년 35,000명 이상 NHS국가의료서비스가 입원 환자를 치료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정부가 20마일 적용지역을 크게 늘려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런던경찰청Met 앤디 콕스 총경은 “2041년까지 런던 교통 사망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게 하려는 계획을 실천중이다. 20마일 제한은 보행자와 사이클리스트를 보호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0마일(48km) 속도 사고발생시 20마일보다 약 5배 정도 사망률이 높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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