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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심리를 이용한 파란색 칵테일
코리안위클리  2009/09/16, 05:40:34   
▲ 음식맛을 빼앗는다는 파란색이 칵테일에서는 심리적으로 시원함을 주는 역할을 한다.
블루 하와이, 블루 라군 , 터퀴스 블루 등 … 갈증해소 심리 유발

미국 한 호텔 로비에 보라와 진한 청색을 바탕으로 한 유리 공예 작품이 설치 된 후, 아침 식사량이 급격히 줄어든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보라와 청색이 손님들의 밥맛을 빼앗아 생긴 에피소드다. 독일의 문호 괴테와 과학자 뉴턴도 색깔과 인간 심리의 관계를 탐구할 정도로 색깔은 우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색깔의 시각적인 지각은 우리 뇌로 인식되어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런 부분들이 소비 촉진이나 마케팅 전략 등에서 크게 활용된다.
대표적인 예로 코카 콜라의 빨간색을 들 수 있겠다. 파란색 종류의 색채는 차분한 느낌을 주는 대신 자극적인 빨간색은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불러 일으키며 소비 촉진의 큰 원동력이 된다. 물론 이런 논리가 늘 맞아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색에 대한 심리적인 요소는 다양한 분야에 깊게 잠재되어 있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색깔을 자랑하는 칵테일도 이런 색깔 심리의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주스나 믹스로 이루어진 칵테일에 과연 무엇이 들어가서 화려한 색깔의 칵테일이 만들어 지는지 의문이 들 수 있다.
밥 맛을 떨어지게 한다는 파란색은 칵테일 세계에서는 좀 다른 효과를 주게 된다. 칵테일에 숨겨진 파란색의 비밀을 한번 알아보도록 하자.
대표적인 파란색 술 퀴라소 리큐어(Curacao Liqueur)는 쿠라사오라고도 하는데 착색료를 넣어 파란색을 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흔히 ‘블루 퀴라소’라고 한다.
라라하 (Laraha Citrus Fruit)는 귤 열매의 껍질을 말려 그것을 가지고 향을 낸 리큐어를 지칭한다. 이 술은 칵테 일의 파란 빛을 내는 열쇠이다.

열대지방 느낌을 주기 위해 사탕수수 럼, 파인애플 주스
혹은 레몬에이드의 시원한 맛을 곁들여 블루 퀴라소와
함께 파란색 칵테일의 시각적인 맛을 자극하게 된다.


오렌지와 비슷한 라라하 귤은 퀴라소라는 섬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라라하 귤은 단맛이 나는 발렌시아 오렌지를 스페인 탐험가가 가져다가 옮겨 심으면서 토양과 날씨의 영향으로 발렌시아 오렌지가 아닌 쓴 맛을 가진 과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쓴 맛이 강한 라라하 귤은 사람들이 먹을 순 없었지만, 껍질에서 오렌지의 정수를 담고 있는 향기를 가지고 있어 리큐어로 개발하여 판매된 것이 유래이다.
신비로운 파란색의 영향 때문인지 블루 퀴라소를 바탕으로 한 칵테일 이름에는 ‘블루’가 붙는다.
예를 들어 태평양의 푸른 바다를 연상케 하는 블루 하와이(Blue Hawaii) 혹은 블루 라군(Blue Lagoon), 터키 옥에서 보는 듯한 녹색이 감도는 터퀴스 블루 (Turquoise Blue)등이다.
열대지방의 느낌을 최대한 주기 위해 재료 또한 사탕수수 럼(Rum), 파인애플 주스 혹은 레몬에이드의 시원한 맛을 곁들여 블루 퀴라소와 함께 칵테일의 시각적인 맛을 자극하게 된다. 아무래도 파란색이 주는 시원한 느낌이 갈증해소라는 심리를 일으키면서 파란색 칵테일이 유독 사람들 눈에 띄지 않나 싶다.
자신이 선호하는 특정한 색깔은 칵테일 선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잔잔한 재즈 음악이 흐르는 어두컴컴한 Bar에서 바텐더가 내놓는 파란색 칵테일 한 잔을 위해 ‘Once in a blue moon’ 같은 곳을 찾아가는 것이 바로 색깔 심리를 이용한 칵테일의 효과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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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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