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따라 적발건수 최대 30배
킹스톤 지난해 1천1백건 적발… 단속·처벌 강화 움직임 킹스톤지역Kingston Borough 내 운전중 휴대전화사용 적발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킹스톤시는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된 1,090건에 대해 벌금티켓을 발급했다. 올해는 작년보다 20∼30%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미 올 1/4분기(1∼3월)에만 317장의 벌금티켓이 운전자에게 전달됐다.
한인밀집거주지인 킹스톤은 조사대상 런던지역 33곳 가운데 3번째로 적발건수가 많았다.
London Assembly Green Party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운전중 휴대전화통화’ 단속 건수는 행정구역별로 최고 30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Westminster지역은 1,691건을 적발해 건당 £30씩 벌금을 물렸다. 이와 대조적으로 Redbridge는 50명의 운전자만 처벌해 Westminster보다 32배나 적은 수치를 보였다.
행정구역이 맞닿은 곳에서도 심한 차이가 났다. 킹스톤이 1천 건이 넘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Merton은 65건에 그쳐 ‘꼴찌’에서 두 번째인 32위였다.
적발건수가 많은 지역은 Hounslow(1,490), Kensington and Chelsea(1,081)와 Camden(1,055)이었다. 반대로 Hammersmith and Fulham (78), Haringey(134), Harrow(201)와 Hackney(238)는 적발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2005년 런던지역에서의 총 적발은 19,356건이었다.
London Assembly Green Party의 Jenny Jones 시의원은 “런던지역 내에서도 적발건수가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몇몇 관할지역에서는 위험하기 그지없는 운전중 통화를 가볍게 취급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사고 위험이 높은 이 범죄행위에 대해 모든 경찰이 함께 적극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영국 교통부는 작년 11월 전국의 10만 운전자를 대상으로 1주일 동안 조사한 결과 약 50만명이 운전중 습관적으로 통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차량 전문잡지
는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 수치가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에서 운전중 휴대전화를 손에 잡고hand-held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대부분 £30 벌금을 물리고 있으나 △최대 £1,000 벌금 △운전면허 취소disqualification 혹은 △2년 이하 징역형 처벌까지 가능하다.
올 연말부터 £60 벌금에 3점 벌점까지 부과하는 법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처벌이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운전자 100만명 면허 정지·취소 직면
벌점 12점부터 정지… 7명중 1명은 벌점자
속도카메라가 도로마다 계속 설치되면서 과속적발이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다.
919,618명의 운전자가 면허증에 벌점 9점(포인트)을 가지고 있다고 최근 영국 주요언론이 보도했다.
대부분의 벌점은 과속 때문이며 1번 더 적발될 경우 12점으로 자동으로 면허가 정지된다.
영국에서 과속으로 적발되면 대부분 벌점 3점과 함께 벌금 £80 전후를 내야 한다.
보험회사인 다이렉트 라인Direct Line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벌점 9점을 기록중인 운전자들 상당수가 면허취소가 될 경우 직업을 잃게 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1년 동안 과속으로 인한 벌금액은 1억2100만파운드(2100억원)였다.
영국 면허 소지자 3400만명 중 벌점을 갖고 있는 사람은 480만명으로 7명 중 1명 꼴(14%)이라는 조사도 있었다.
자동차 관련전문가들은 “단속 카메라가 늘어나고 벌점받는 운전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운전자가 여전히 과속으로 달린다”고 말했다.
벌점이 12점에 도달하거나 초과시 최소 6개월의 운전금지 벌칙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