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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 추미애의 극약처방
코리안위클리  2004/01/22, 04:05:08   
결혼인구의 거의 절반이 같이 못 살겠다고 헤어지는 21세기 이혼대국 대한민국에 ‘열녀’가 났다. 이 뉴스는  적령기 미혼여성중 73%가 혼전에 이미 남성과 1회성 만이 아닌 경우를 포함하여 육체적 관계의 경험이 있다는 주요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보다 더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주인공 추미애 의원(46·서울 광진을)은 서슬퍼런 현직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가슴에 대못박기와 등에 비수꽂기’의 엽기적 표현으로 건곤일척의 공격도 하곤 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농도가 진한 독설녀(毒舌女)의 독보적 존재가 됐다.
그러나 추미애 의원은 누가 뭐라 해도 열녀중의 열녀이다
조선조시대라면 어느왕 때이냐에 따라 차마 왕조실록에 실리지도 못할 극형도 받았을 것 같기도 하고 또 그와 반대로 충신 효자 열녀를 기리는 붉은 정문(旌門)도 달구벌의 고향집에 세워 역사에 길이길이 남아 지금쯤은 앞으로 고액권 지폐발행시 도안감 정도는 확실히 됐을지도 모른다.

세아이 엄마 추의원의 남편사랑

우선 추미애 의원은 열녀의 삶을 가정생활에서 몸소 실천하고 있다
추의원은 남편의 지체가 군복무가 불가능할 정도로 거의 영구적으로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외조를 받으며 아이도 셋이나 낳고 오손도손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리며 평범하게 살고 있다. 오히려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웅비하기 위해서는 낭군의 출신지가 전북 정읍임을 호기삼아 호남으로 시집온 며느리란 점도 살려 동서고속도로를 가로질러 영호남을 넘나들려 한다고 볼 수 있다.
추의원과 남편 서성환 변호사는 한양대 법대 77학번 동기다. 그러나 서변호사는 추의원보다 3세 연장의 1955년 3월 3일생으로 경복고 3년때의 교통사고로 대학에 늦게 들어갔고 사법시험은 추의원 보다 오히려 3년 늦은 85년 합격했다. 3년 뒤인 8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바로 변호사로 개업하였으니 그간의 긴 투병생활을 이겨낸 두 분의 굳센 의지는 알아줄만 하다.  
만약 당신이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판사 등 직업으로 잘 나가고 있는 반면 남편은 지체장애인으로서 수년간 정신적 육체적인 백수상태에서의 치료와 회색의 생활일 수밖에 없는 수험준비기간이라 치자. 이 상황에서 갈등을 극복하고 남편을 사법시험에 버젓히 합격시키며 가정을 꾸릴 자신이 있는가. 또 서변호사는 지금까지 수술 받은 횟수만 20여 차례가 넘고 앞으로도 두세 차례 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지금 우리나라의 이혼율의 실태에 비추어 이런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정말 이혼 않을 자신이 있겠는가?
말은 누구나 쉽겠지만 우리모두 감동의 눈물과 찬탄 없이는 읽을 수 없는 한편의 서사시이며 순애보가 아닐 수 없다.
그러한 의미에서 추의원은 남들이 “나보고 여성성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내가 여성성을 남편에게만 확인하면 되는 것이지, 전 국민에게 확인시킬 필요가 있느냐”고 남편이 있는 여자라는 점을 자랑스럽게 확인했다.

독설녀 추미애의 충정의리

또 추미애 의원은 인간관계로 봐도 단연 열녀이다.
작년 11월말의 민주당 경선에서 추후보는 DJ를 언급하며 대의원의 감성에 호소하는 연설로 장내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김대중 선생이 박정희 정권의 탄압으로 병원에 감금됐을 때, 이희호 여사는 못으로 휴지에 글을 새겨 민주 동지들에게 뜻을 전했다.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은 그 못을 민주당의 가슴에 박았다”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이에 기다렸다가 화답이라도 하듯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4일 민주당 새 지도부가 동교동 자택을 예방한 자리에서 추의원을 ‘여성계의 독보적 존재’라고 격찬했다.
추의원 자신은 노무현 후보의 차기 대통령감이라는 대중 앞에서의 환호성 제스추어에도 구애받지 않았다. 그 뒤 이미 먼저 민주당을 떠난 노무현 대통령을 바라보며 열린우리당이 새로운 정당을 꾸며 옛동지들이 훨훨 떠나갈 때에도 자신을 알아주고 정계에 발탁·등장시킨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의리를 버리지 않고 열녀로서 민주당에 남아 현재 조순형 대표와 함께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을 뛸 여성 대권 후보로는 추미애 의원이 으뜸으로 꼽힌다. 이번에 당선되면 여성 정치인으로는 드문 지역구 3선의 벽을 넘는다.
또한 추의원은 ‘추다르크’라는 별명이 상징하듯 당찬 이미지를 바탕으로 여성 대통령의 꿈을 착실히 키워나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지난 민주당 대표 경선에서 만약 추의원이 대표로 당선됐더라면 ‘여성 대통령 후보’의 기대감이 훨씬 더 증폭됐을 것이라는 평가도 한다.
본인 역시 대권을 향한 꿈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추의원은 지난해 11월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정치인인 이상 꿈은 다 원대하게 갖지 않겠느냐”며 “여성 대통령이란 화두도 일회성 가십처럼 흘러나와선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추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상대적으로 수월한 싸움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구인 서울 광진 을의 경우 다른 수도권 지역구에 비해 신인들의 도전이 약한 편이다.
또 과거 지역구(고흥)에서의 특권의식에서 발생한 차량 위법 컨보이 사건의 비난폭주로 홈페이지를 닫아야  했던 박상천 의원에 대한 최근의 공개적인 경고도 일종의 정치적인 신념에 대한 열녀성 활동이라고 할 수도 있다.
추위원은 또 열린우리당의 전당대회 이후 “몽골기병을 거부하고 로마보병이 되겠다”며 정동영 의장을 향해서도 공세를 폈다. 이와 같이 자기의 소속정당에 대한 충정도 또한 일종의 열녀정신의 발로로 볼 수 있겠다.

만백성을 위한 정치 열녀 되길

살모사의 맹독은 독 중에서 으뜸이지만 한방에서는 백약이 무효인 경우 꼭 죽게된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극약처방으로서 때로는 단연 인명구출의 약재로서 독보적인 존재라고 한다. 바로 우리나라가 추의원에게서 기대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이 극약처방 필요의 위기라고 볼 수도 있다.
추미애 의원의 객관적인 자료에 의한 성품의 열녀성 진단이 정확한 것이라면, 추미애 의원 만큼은 만백성을 위한 정치에 있어서도 변소에 갔다 온 뒤에는 마음을 바꿔 자기를 당선시킨 정당을 차버리고 지지자를 실망시킬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삼각형 머리속 날카로운 잇빨로 적을 일격에 사망시키는 독사의 맹독은 사사건건 항상 인간생명의 극약처방이 되는 것이 아니고 명약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처럼 추미애 의원의 전국민에 대한 정치인으로서의 장래에는 독설도 꼭 필요한 경우로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삼국지의 유비(현덕)가 결국 집권한 이치와 무관하지 않은 덕치에의 길임도 명심해야 할 듯 하다. 시원한 맛의 콩나물국이나 선지해장국도 매일 먹기보다는 음주 다음날 먹어야 숙취에     훨씬 효과적인 것과 같은 이치다.
추미애는 열녀다. 그런 의미에서 현역 추의원의 재당선에 80% 이상의 지지를 보인 열화와 같은 네티즌의 통계수치는 바로 민심은 천심이라 해석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 하겠다.
열녀 추미애 의원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 마음놓고 외칠 수 있는 국민을 만들어주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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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열녀성 추미애 의원의 인간성을 부각해 보자는 것이지
그녀의 김전대통령 지지와 민주당 노선을 지지하는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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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교
재영 칼럼니스트 / 디지털사상계 편집위원
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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