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의 “불법정치자금으로 외국에 빌딩 산 정치인 있다”는 16일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미국 뉴욕 맨해튼의 시가 75만달러 이상의 고급콘도를 소유하고 있는 한인이 200여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절반정도가 한국 거주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맨해튼에 호화 콘도를 소유중인 한인들은 상당수가 IMF사태를 전후해 뉴욕 현지 변호사, 대리인, 측근, 가족 등을 통해 구매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대부분 수십만 달러에서 100만달러가 넘는 매입자금을 은행 모기지를 얻지 않고 일시불로 현금지불했으며 구입한 콘도는 본인 혹은 가족 거주용이 아니라 콘도 소유주위원회, 건물운영위원회 등 제3자에게 위탁 관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일보> 뉴욕지사가 뉴욕시 기록보존국, 건물국, 세무국 등의 자료를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이에 대해 뉴욕거주 한인들은 “환란을 전후에 거액의 현찰을 들고 콘도 등 부동산을 사들이려는 국내 거주자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며 “고가 콘도를 소유한 내국인 중 정치인 포함여부와 구입 자금이 적법 절차를 거쳐 한국에서 유출됐는지 등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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