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명에 가까운 영국인들이 일에 대한 압박과 직장에 남겨질 동료들 걱정으로 휴가를 포기한다는 조사결과가 28일 <텔레그래프>에 보도됐다.
영국 설문조사기관 ‘유고브’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 근로자 2700만명 중 18%는 할당된 휴가일을 다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60% 이상은 과중한 업무량 때문이라고 대답했으며 30%는 자신의 일을 떠맡아야 할 다른 동료들이 걱정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약 10%의 영국 노동자들은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직업을 즐기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영국의 심리학자들은 “휴가를 가지 않는 사람은 휴가를 간 사람들보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쉽게 피곤해지게 되거나 화를 잘 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