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자신들의 지난해 대선자금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지난해 9월30일 선거대책위 발족 이후 대선자금 수입과 지출 및 잔여금 내역을 23일 공개한다.
민주당의 대선자금 수입규모는 일반기업 후원금이나 당내 특별당비 100억원 및 국민성금을 포함한 후원금 250억원과 국고보조금 250억원 등 총 400억원, 지출규모는 선관위에 선거비용으로 신고한 274억원과 선거전 지출한 정당활동 비용 80억원을 합친 354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금을 낸 기업은 SK 등 5대기업을 포함해 20∼30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현행 정치자금법상 후원금 기부자의 실명을 공개할 수 없기 때문에 후원금을 낸 기업 등 후원자를 아라비아 숫자로 익명 공개할 방침이다.
이상수 사무총장은 22일 “선거준비기간과 선거기간 정당활동비를 포함한 광의의 대선자금과 잔여금 및 용처를 공개할 것”이라면서 “우선 선대본부가 구성된 9월부터 선거일까지 대선자금을 공개하고 그 이전 부분도 나중에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