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7월27일 유엔군과 공산군측의 휴전협정 조인으로 한국민족사 최대비극인 한국전의 총성이 한반도에서 멈추다.’
영국이 한국전쟁의 휴전협정 체결 50주년을 앞두고 지난 9일 런던에서 성대하면서도 엄숙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엘리자베스2세 여왕부부를 비롯한 왕실인사들과 제프 훈(Hoon) 국방부장관, 국방부 고위인사, 영국주재 외교사절단 그리고 9백여명의 참전용사 등 총 1,400여명이 참석했다.
웨스트민스터 성당(Abbey)에서 가진 기념예배 중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기념메시지를 이태식 주영대사가 대독했는데 ‘한국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큰 희생을 바친 참전용사들과 영국민들에게 최대의 예우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임기중 한·영 우호관계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되도록 힘 닿는 데까지 노력하겠다. 한반도의 핵문제와 평화·안보 문제에 영국이 한국의 평화적 노력을 계속 지지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의원 4명과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편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더 타임스>는 8일자 신문에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 50년이 지난 지금도 승자는 없다’는 참전용사와 포로들의 이야기 등을 엮은 한국전 특집을 섹션 커버와 기사 4개면 등 총 5쪽에 걸쳐 상세히 다뤘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