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느끼는 현재의 경기상태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앞으로의 경기전망도 그렇게 밝게 보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 등에 대한 체감정도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62.7로 전월 67보다 낮아졌다.
이같은 평가지수는 지난 98년 11월 통계작성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평가지수가 100이면 현재의 경기, 생활형편이 6개월전에 비해 긍정적으로 보는 가구비중과 부정적으로 보는 가구비중이 같은 수준임을 의미한다.
특히 소비자평가지수 가운데 경기지수는 48.9로 2000년 12월(49.7)이후 처음으로 50밑으로 내려갔다.
6개월후 경기·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도 91.7로 전월 94.5보다 낮아져 3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또 소비자기대지수 중 경기지수는 85.5로 전달의 91.0에 비해 5.5포인트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