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히드로 공항의 야간비행을 금지하라는 법원 명령에 대한 항소심에서 영국 정부가 승리를 거뒀다.
이번 판결은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의 야간비행이 런던 서쪽에 위치한 이 공항 인근 주민 8명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유럽인권재판소의 이전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1993년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공항인 히드로 공항의 야간비행 제한을 완화했다. 영국은 이러한 완화조치를 파기하는 것은 자국 항공사들에 큰 충격을 가져오고 경쟁사인 유럽 항공사들에게 부당이익을 제공하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야간비행을 금지했다면 유럽 최고의 승객수를 자랑하는 브리티시 에어웨이가 입는 손실은 약 3억2천만파운드(약 5억2천4박8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