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번다인 어학원을 대상으로 한 피해학생들의 법정소송이 늦어질 전망이다.
피해학생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소송을 준비하던 중 법률적인 이해와 준비의 어려움으로 대사관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현재 전체 피해학생들 중 90여명이 서명을 마친 상태이지만 연대소송을 위해 어학원 등록 영수증 및 등록서류를 갖춘 학생은 서명한 학생의 과반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학원 등록 후 상당기간 시간이 경과되어 영수증 및 제반서류를 분실하였거나 없앴기 때문이다.
대사관측은 이번 주중에 대책위에 법률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변호사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는 서명시한을 연장해 지금도 피해학생들의 접수를 받고 있으며 이번 주중 준비가 끝나는 대로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번다인 학원은 현재 파산작업에 들어갔으며 법인정산회계사가 추정하는 자산이 1만∼2만파운드에 불과한 데다 세금 미납액과 각종 공과금은 80만파운드에 달해 실질적인 보상은 받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나 대책위는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