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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BBC ‘공정성’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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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위클리 2003/07/10, 01:1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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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이라크전 정보왜곡’ 총리실 사과요구에 강력 반발
공영방송의 대명사인 영국 방송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라크 전쟁 보도의 공정성을 놓고 정면 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사회는 6일 성명을 발표, “가 전쟁에 반대하는 편견을 갖고 이라크전을 보도했다는 블레어 총리의 공보책임자 알스테어 캠벨의 비난은 취소돼야 한다”며 블레어와의 일전 불사를 선언했다.
이번 파문은 5월29일 의 앤드루 길리건 기자가 익명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 “지난해 9월 이라크가 45분만에 대량살상무기를 발사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정보를 부각시켜달라고 영국 총리실이 정보 당국에 요청했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전쟁 내내 반전 성향의 기사를 비중있게 보도했던 에 불만이었던 총리실은 문제의 기사가 보도된 직후 정보 조작 여론이 번지고 캠벨이 의회 조사위 증언대에 서는 수모를 당하자 최근 해당 기자와 의 사과를 요구했었다.
자신의 도덕성과 직결된 이 문제에 대해 블레어 총리는 매우 강경하다. 그는 “전쟁을 위해 총리가 정보를 왜곡·과장했다는 보도는 총리의 인격과 존엄을 심각히 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는 자체 조사를 통해 길리건 기자가 당시 취재원 1명으로부터 해당 정보를 얻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논란은 정보 접근이 완강히 차단되는 전쟁보도의 한계에 관한 문제를 다시 짚어보는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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