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의 중국 할아버지가 공개 구혼장을 내자 신붓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대만 <연합보>는 최근 “중국 쓰촨성의 청두에 사는 가오 노인이 결혼상담소를 찾아 “재산이나 학력, 수입 등은 불문하고 단지 나이 60~70세에 키 160㎝ 정도, 품행이 단정한 여인이면 새 신붓감으로 무조건 오케이(OK)”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35세에서부터 86세에 이르는 중년, 노년의 여성들이 순식간에 70~80여명이나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여성들은 가오의 조건이 나이만 빼고는 괜찮다는 점을 보고 대거 몰려들었다는 분석. 그는 비슷한 또래 노인들과 달리 대학교를 졸업한 엘리트 출신인 데다 한 달 수입도 4000여위안(60만원선)으로 중국의 1인당 평균소득 1000위안보다 훨씬 높다. 청두의 한 대학캠퍼스 안에 2층짜리 단독주택도 갖고 있다.
<연합보>는 “생활습관도 좋아 오전에는 신문과 책을 읽고, 오후에는 이웃들과 취미로 마작을 즐기는 등 비교적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습관 때문인지 건강도 아주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7명의 자녀가 있지만 모두 독립해 따로 살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