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 주영국 한국대사가 재외국민의 보호 업무에 만전을 기하고 차세대 동포 교육 확대 지원과 영사 업무 서비스 개선·강화에 힘쓰겠다고 1월 초 신년사에서 밝혔다.
임 대사는 이어 ‘겸손과 배려의 마음’으로 임무수행에 성심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주영국 대한민국대사 신년사
존경하는 재영 동포 여러분,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 이렇게 지면으로나마 동포 여러분께 새롭게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 초 업무를 시작한 후, 여러 가지로 부족하고 모자란데도 불구하고 동포 여러분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이렇게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14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후의와 격려에 거듭 마음으로부터 감사드리면서, 2014년 새해 여러분의 가정에도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지난 2013년은 한·영 관계 차원에서 매우 뜻 깊은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신정부 출범 첫 해이자 한·영 수교 130주년이 되는 해에 영국 여왕의 초청으로 대통령께서 국빈방문을 하신 것은 양국이 서로의 관계를 중요시하며 상호협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하겠습니다.
금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한·영 관계를 ‘포괄적 창조 동반자관계’로 규정하고, 정치·경제는 물론 과학기술, 생명공학,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확대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정전 6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평화 수호에 기여한 영국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자 런던시내 한국전 참전기념비 건립을 위해 첫 삽을 뜨는 행사를 갖기도 했습니다.
또한, 대통령께서는 방문 기간중 동포간담회를 갖고, 차세대 동포들에 대한 지원 확대, 영사서비스 개선 방침 등을 언급하시면서 고국과 영국을 잇는 가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우리 동포들을 격려하셨습니다.
주영국대사관은 앞으로도 본국 정부의 시책에 부응하여 재외국민의 보호 업무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영사서비스 강화와 재외동포 2세 교육 확대 등 재영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동포 여러분,
저는 재영 동포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확신합니다. 모범적인 기업인들도 많이 계시고, 젊은 동포들도 전문 분야에 꾸준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동포 여러분 모두 2014년 갑오년 청마(靑馬)의 해를 맞아 더욱 힘있게 약진하시길 기대합니다.
부임 직후에도 지면을 통해 간단히 인사드렸습니다만, 저는 대한민국 대사로서 한·영 양국관계 발전과 우리 동포들의 영국사회 정착을 위해 겸손과 배려의 마음으로 성심을 다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저와 저희 대사관 직원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4년 1월 1일
주영국 대한민국 대사 임성남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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