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참여정부의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인 ‘동북아 경제중심’ 개발을 위한 경제특구법이 1일 시행에 들어갔으나, 외국인들의 국내 직접투자(FDI)는 올 들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이 집계한 외국인의 직접투자액(FDI)은 지난 5월까지 4억2100만달러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 들어온 8억1200만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직접투자(FDI)란 국내에서 공장을 짓거나 경영권 행사를 목표로 국내회사의 지분 10%를 한꺼번에 인수하는 것이다.
외국인 직접투자가 많다는 것은 외국인들이 그 나라의 경제전망을 밝게 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97년 28억440만달러, 98년 54억1200만달러, 99년 93억3000만달러, 2000년 92억8300만달러로 급증세를 보였으나, 2001년 35억2700만달러, 2002년 19억7100만달러 등으로 매년 절반 가까이 감소하고 있다.
도널드 존스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OECD국가 중 GDP대비 FDI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가 한국”이라며 “이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