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체 CEO(최고경영자) 5명 중 4명은 노무현 정부의 종합 경제성적을 ‘C학점 이하(보통 이하)’로 평가했다. 특히 노사정책의 경우 CEO들의 29.7%가 E학점(기대 이하)을 주었고 F학점(형편없음)으로 평가한 CEO도 25.7%에 달하는 등 ‘C학점 이하’가 83.3%를 차지했다.
경영전문지 <월간 CEO>는 7월호에서 윤영석 두산중공업 부회장, 노기호 LG화학 사장, 윤명중 현대하이스코 회장 등 매출액 기준 100대 기업 CEO 5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노무현 정부의 종합 경제성적에 대해 C학점(보통 수준)을 준 CEO가 27.9%를 차지했다. D학점(보통 이하)을 준 CEO는 24.0%, E학점(기대 이하)은 22.2% 그리고 F학점(형편 없음)도 5.6%로 나타나 전체의 79.7%가 노무현 정부의 종합 경제성적을 C학점 이하로 매겼다.
반면 A학점(아주 잘함)을 준 CEO는 한 명도 없었으며, B학점(보통 이상)으로 평가한 CEO는 20.3%였다.
부문별로는 노사정책, 부동산정책, 기업규제 완화정책 등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으며 재벌정책, 인사정책 등은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노사정책에 A학점을 준 CEO는 없었고, B학점은 16.7%에 불과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42.6%가 C학점을 주었다.
재벌정책은 C학점이 46.3%인 반면 B학점(31.5%)과 A학점(7.4%)도 높게 나타나,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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