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원 대거 입상… 이일표씨 종합우승 항공권 차지
지난 21일 옥스퍼드셔 골프클럽에서 있은 제 14회 한인회장배 골프대회는 참가자 100명이 넘는 사상 최대규모로 많은 교민뿐만 아니라 주재상사원, 대사관 직원, 전임 한인회 회장단 등 각계 각층에서 다양하게 출전해 오랜만에 명실상부한 한인골프대회였다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했다.
규모 뿐만아니라 대회를 준비한 한인회 임원들의 철저한 손길을 느낄 수 있었던 대회라는 것에 큰 호감을 가질 수 있었다.
이날 골프성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참가자 뿐만아니라 성적이 좋지 않았던 참가자들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한 것은 여기에 연유한다.
특히 5번홀에 기아자동차의 쏘렌토 자동차가 홀인원 부상으로 걸려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번 대회가 한인 골퍼들을 유혹하는 좋은 조건이었으며 또 매 홀마다 여러 기업 혹은 사업체에서 협찬한 플랭카드가 가지런하게 걸려있는 것을 볼 때 프로대회에 참가한 것 같은 우쭐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명문 골프장답게 카펫을 밟는 듯한 페어웨이와 유리알 같이 잘 정돈된 그린 그리고 지중해성 날씨 등은 골프하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
티오프시간을 제대로 통보해주지 못해 일부 조편성이 바뀌기는 했으나 퍼팅 경품대회와 코스 사이로 시원한 음료수 배달 등 대체로 만족스러운 대회진행이 눈에 띄었다.
사상 처음으로 스트로크 플레이와 스테이블포드(stable ford) 경기방식을 병행해 핸디캡이 높은 골퍼들에게 참여의 길을 넓혀준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스코어의 전산처리는 준비위원들의 정성이 더욱 돋보였으며 사상 최대 규모에 맞게 다양하고 풍족한 경품도 참가자들의 반응이 좋았던 이유중 하나다.
이날 행운의 아시아나 왕복 항공권 경품은 조영구(J.A.L)씨가 차지했으며 대우 인터내셔널의 이일표씨가 10오버파(핸드캡 16)로 종합우승해 대한항공 왕복 항공권을 거머줬다.
주재원들이 대거 상위권에 올라 시상식에서 교민들을 압도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