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공무원이 부패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패방지위원회가 지난 2∼5일 전국의 성인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패 인식도 여론조사에서 16.1%가 공직사회를 “매우 부패”, 42.1%는 “부패한 편”으로 진단하는 등 58.2%가 공직사회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 부방위는 다음달 초부터 공무원 행동강령 합동점검반을 편성, 전국 행정기관을 순회하며 행동강령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부방위 관계자는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이 부진한 기관에 대해선 시정을 촉구하고 올해 기관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부패한 행정 분야로는 ▲건설·건축(75.3%) ▲세무(60.9%) ▲법무(57.9%) ▲경찰(55.4%) ▲국방·병무(48%) 등이 지목됐고, 소방(9.1%)은 상대적으로 덜 부패한 분야로 꼽혔다.
‘공무원 행동강령’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6%가 “공직사회 청렴성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50.4%는 현 정부의 부패방지 정책이 “다소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측한 반면 28.8%는 “과거 정부와 비슷할 것”, 16.9%는 “별로 성과가 없을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