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산부 발표의 통계에 의하면, 2001∼02년간 시간제 및 재택근무자 포함 여성 임금수준이 주당 £145로 주당 평균 £287를 받는 남성들에 비해 50% 수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준도 여성임금이 남성의 46%였던 1996∼97년간과 49%였던 2000∼01년간에 비하면 조금 나아진 것으로 분석돼 충격을 주고 있다.
노조 지도자들은 임금상 성차별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입법화하든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기능 및 전문노동자 동맹의 공동 사무총장인 Lyons씨는 이 수치 자체만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는 성에 의한 임금 격차가 존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 통계를 발표한 통산부의 휴잇(Hewitt) 장관(여성)은 여성들이 출산후 직장 유연성 부족으로 직장으로부터 퇴출당하거나, 여성들이 가정 살림에 유리한 근무시간대를 갖기 위해 보다 기능이 낮은 직업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아, 임금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지고 있는 사실이라고 분석을 했다.
이 장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출산 수당 및 휴가를 높이고, 탄력적 노동제와 같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종합적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자녀 세액공제(children tax credit) 혜택이 육아를 위해 집에 머물기 원하는 여성에 직접 돌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