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총파업 사태가 22일 노-사-정 타협으로 극적 타결됐다.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 최영휘 신한지주 사장, 홍석주 조흥은행장, 허흥진 조흥노조 위원장, 이인원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노-사-정 대표 5명은 22일 오전 8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조흥은행의 3년간 독립경영 보장 등을 포함한 10개항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노-사-정은 21일 밤 10시부터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갖고 △조흥은행(전산부문 포함) 3년간 독립 법인 유지 및 최대한 독립적 경영 보장 △고용 보장과 인위적 인원 감축 배제 △2년후 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한 통합을 추진하되 1년 이내 마무리 등의 10개 핵심 쟁점에 대해 합의, 23일부터 정상 업무에 복귀했다.
앞서 노조는 이날 새벽 5시30분부터 협상 타결안에 대해 조합원 동의를 묻는 찬반 투표를 실시, 투표인원 5033명 중 3148명(59.09%)의 찬성을 얻었다.
신한지주는 25일께 예금보험공사와 조흥은행 인수 관련 본계약을 체결하고, 조흥은행을 신한지주 계열사로 공식 편입한다.
신한·조흥 합병은행이 출범하게 되면 자산규모 149조2천억원으로 국민은행에 이어 국내 2번째 수퍼은행으로 거듭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