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 준비와 관련 영국인 10명 가운데 6명은 늘어난 세금 부담에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영국인의 55%는 런던에서 세번째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이 영국에 궁극적으로 이익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BBC 방송은 런던올림픽 개막 100일을 앞두고 여론조사 기관인 콤레스에 의뢰해 영국인 2천7명을 대상으로 올림픽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68%가 올림픽 때문에 세 부담이 너무 늘었다고 답했으며,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5%에 머물렀다.
늘어난 세금이 불만이라는 응답은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는 69%에 이르렀지만 런던을 포함한 영국 남동부 지역에서는 63%로 나타나 런던올림픽에 대한 남북 간 시각차를 드러냈다.
런던올림픽 개막일이 다가오면서 개최 비용이 예산을 초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93억 파운드(약 17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런던 시민들은 1인당 20 파운드 수준의 주민세를 추가로 부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