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실업률이 올해 들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2월까지 실업자 수가 직전 3개월에 비해 3만5천명이 감소한 26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기간 실업률은 8.3%로 0.1%포인트 내려 지난해 여름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영국 통계청은 실업자 수가 지난해 여름 최고점에 달했다가 작년 연말부터 감소추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16~24세의 청년실업자 수는 103만명으로 실업률이 22.2%에 달해 청년 실업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편, 싱크탱크인 IPPR은 공공부문 긴축의 영향으로 올해만 1만7천명이 일자리를 잃어 1년 이상 실직 상태인 장기 실업인구가 1995년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IPPR는 “전체 실직자의 3분의 2는 2년 내 재취업 전망이 불투명한 현실”이라며 “장기 실업인구의 증가는 경제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국 경제에 잠재된 위협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