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최상위 부유층에 대한 소득세를 인하할 계획이며 내주에 있을 예산안 발표때 구체적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언론들이 16일 전했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세 최고 세율을 50%에서 40%로 낮추는 감세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일간 가디언지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스본 장관은 자신이 소속한 보수당내 우파 세력과 업계 대표들로부터 경제회복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최고 세율을 낮추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그러나 정부 비판론자들은 부유층 소득세 인하는 보수당에게 ‘부자를 위한 정당’이라는 평판을 확고히 해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정부 소식통은 “예산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 다함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가가 비즈니스에 개방적이라는 점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기업인이나 비즈니스를 방해하지 않는 최고 세율을 원한다”면서 “실질적인 성장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서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최고 세율을 적용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이어 “부유층 소득세 인하 방침은 서명을 앞두고 있으나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보수-자민당 연립정부는 오는 21일이 기한인 예산안의 세부내역을 놓고 막바지 협의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