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을 4개월여 앞둔 런던시가 대회 기간의 주차공간 확보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림픽 교통통제를 위해 34개 경기장 인근 도로의 이용이 제한되고 노변 주차가 금지돼 40만여만 가구와 사무실의 극심한 주차난이 예상된다고 텔레그래프 등 현지언론이 8일 보도했다.
런던교통국은 올림픽 기간의 원활한 차량 소통울 위해 주요 경기장 인접 지역의 주차구역을 폐쇄하거나 올림픽 VIP 통행로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해당 지역 주민과 사무실 근로자를 비롯해 외부 방문객들에게 주차 허가 및 통행증 100만건을 발급하기로 했다.
주차 통제 지역에 집과 사무실을 둔 시민들은 평소 이용하던 주차구역을 포기해야 한다는 소식에 앞으로 어떤 불편이 닥칠지 걱정하고 있다.
런던교통국은 이에 대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런던교통국은 주차종합대책을 4월말까지 확정해 공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런던의 교통난이 워낙 악명 높아서 올림픽 선수단과 대회관계자, 관광객들의 원활한 이동을 보장하면서 주민들의 주차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묘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폴 데이튼 런던 올림픽 조직위 CEO는 “런던 올림픽 교통 대책의 목표는 선수단 등 올림픽 방문객의 원활한 이동 대책을 확보하고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반된 현안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