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8월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영국이 국경 통제 강화에 나섰다.
영국은 20일 7천여명에 이르는 국경수비대를 기존의 국경관리청에서 분리해 별도로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영국이 외국인 수십만명을 적절한 보안 검사없이 입국시키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뒤에 취해진 것이다.
영국은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7,8월에 외국인 70여만명이 추가로 영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기간에 국경을 안전하게 통제할 수 있을 것인지 불안이 제기되고 있다.
보고서는 그동안 범법 혐의자나 극렬한 사회운동가 등이 입국할 때 적절한 검문이나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프랑스와 영국을 해저터널을 통해 오가는 유로스타 승객 50여만명에 대해 보안검사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 런던 공항에서는 테러 관련 ‘위험도가 낮은’ 국가 출신 학생들은 필요한 입국 심사를 일부 통과하지 못했는데도 입국이 허용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