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절반이 수면부족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14일 보도했다.
영국 글래스고 대학 수면연구가 콜린 에스피에 교수는 성인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51%가 불면증으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해 일상생활에서도 고통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이 수면부족으로 회사나 학교에서 졸음에 빠지며 특히 수면부족을 호소한 응답자가 남성은 25%에 불과했지만 여성은 75%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55%는 수면부족으로 인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77%는 집중력 장애, 64%는 일의 능률 감소, 83%는 기분 저하, 93%는 활력 부족을 호소했다.
콜린 교수는 “수면부족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며 새로운 질병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며 “이들이 겪는 어려움은 우울증과 당뇨병 등의 질환에서 보이는 것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 70%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57%는 일이나 돈 걱정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이룬다고 답했다.
또 6%는 자기가 잠을 못 이루면 아내나 남편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26%는 수면에 도움이 되기 위해 조용한 음악을 듣고 18%는 배우자와 성관계를 가진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