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를 기록했다.
영국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0%로 전월의 5.2%에 비해 0.2% 포인트 하락했다.
9월 CPI는 통계를 잡기 시작한 199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었다.
올들어 CPI 상승률은 1월 4%, 2월 4.4%, 3월 4%, 4월 4.5%, 5월 4.5%, 6월 4.2% 7월 4.4%, 8월 4.5%, 9월 5.2%, 10월 5%를 기록 중이다.
10월들어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것은 음식 가격, 항공요금, 연료비 등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이자 등이 포함된 도매물가지수(RPI) 상승률은 9월 5.6%에서 10월에는 5.4%로 낮아졌다.
영국 정부는 내년 1월부터 휘발유 ℓ당 3펜스의 유류세를 인상키로 했으나 11만여명이 온라인을 통해 반대 청원을 하는 등 반발이 확산됨에 따라 이를 철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국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압박에도 불구하고 32개월째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영국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이 확연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