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금융가들의 탐욕에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런던의 은행원들은 대체로 자기가 하는 일에 비해 많은 임금을 받는다는 인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기독교 계열 싱크탱크인 ‘세인트 폴 연구소’가 시장연구업체 콤레스에 의뢰, 런던 의 금융기관 직원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상당수(a substantial number)”가 다른 직업군에 비해 많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연구를 진행한 담당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자세한 조사결과는 7일 공개된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다른 직업군 가운데 교사와 간호사들이 업무량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반대로 변호사들은 하는 일에 비해 너무 많이 받는다는 답변을 한 은행원들이 많았다고 인디펜던트는 소개했다. 또 의사의 수입은 하는 일에 비춰 적당하다는게 은행원들의 대체적인 인식이었다. 아울러 조사대상자 가운데 유신론자의 비율은 3분의 1로 파악돼 영국 전체 평균인 75%를 크게 밑돌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2008년 전세계 금융위기 이후로도 금융업 종사자들이 변함없이 고액 급여의 호사스런 생활을 하고 있다는 비판에 기름을 부을 것이라고 인디펜던트는 전망했다. 한편 영국 매체 선데이타임스는 5일 자국 국영은행인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가 자사의 투자금융 담당자들에게 총 5억 파운드(약 8천915억원)의 보너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