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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청소년 과다 음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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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위클리 2011/11/02, 06:5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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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세 4%, 일주일에 와인 19잔
영국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음주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BBC 등 현지 언론들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영국의 학교 보건교육 담당기관이 최근 청소년 8만4천명을 상대로 음주행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2~13세 어린이 4%가 일주일에 28유닛(와인 19잔 상당)의 술을 마신다고 응답했다.
3유닛은 125㎖ 크기의 와인 2잔 또는 알코올 도수 5%인 맥주 1파인트(568㎖)와 비슷한 분량이다.
보건 당국의 하루 권장 음주량은 성인 남성이 3~4유닛, 여성이 2~3유닛이다.
또한 고교 1년에 해당하는 10학년(14~15세) 학생의 15%가 일주일에 2번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11%는 조사 시점에서 그 전 일주일 동안 마신 술의 양이 10유닛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남학생들은 맥주와 사과주인 사이다 등을 주로 마시고, 여학생들은 와인과 증류주(스피리츠)를 많이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술을 마시는 장소는 집이나 친구 집 등이 대부분이었다.
보건부 대변인은 “15세 미만의 어린이들은 절대 술을 마셔서는 안된다”면서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할 경우 벌금액을 2만 파운드(한화 약 3천600만원)로 올리는 등 청소년 음주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음주 예방 자선재단의 사이먼 앤트로버스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부모가 술을 많이 마시면 자녀들도 음주할 가능성이 더 크고 자라면서 문제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조기에 상담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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