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0.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9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5%를 기록해 2분기의 0.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영국의 GDP는 2009년 4분기에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0.4%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으나 지난해 4분기에 -0.5%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0.5% 성장했으나 2분기에 다시 성장률이 0.1%로 둔화됐고 3분기에 0.5%에 그치는 등 본격적인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재정 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초긴축 정책을 펴고 있으나 지속적인 실업률 증가와 경기침체로 추가 정부 지출 확대 압박을 받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18일 기준금리를 31개월째 0.5%로 동결하고 750억 파운드(한화 약 142조5천억원)를 투입해 정부나 대기업 채권을 구입하는 2차 양적완화 정책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