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은 19일 대테러 작전을 벌여 7명의 테러 용의자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8~19일 이틀간 잉글랜드 중부 도시 버밍엄 지역에서 25~32세 남성 6명과 22세 여성 1명을 대테러법상 테러 준비 및 선동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또한 이들이 거주하는 주택과 가게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웨스트 미들랜즈 경찰은 “이번 작전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현재 자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공공의 안전을 위해 현 시점에서 용의자들을 체포할 필요가 있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영국 대내정보국 MI5와 경찰 등은 이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과 연계돼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대테러법상 테러 용의자의 경우 14일동안 구금한 채 조사가 가능하다.
BBC는 이번 대테러작전에 대해 경찰이 올들어 가장 심각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작전이 버밍엄시 국제 컨벤션터에서 열리고 있는 연립정부 소수파인 자유민주당 전당대회와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영국은 테러 경보 수준을 낮음(Low)-보통(Moderate)-상당(Substantial)-심각(Severe)-위기(Critical) 등 5단계 가운데 테러 가능성이 큰 ‘상당’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